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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9.08.18 김장훈의 원맨쇼 / 유희열의 라디오천국
  2. 2009.08.18 Sympathetic Body (Fuyuki Yamakawa)

  내 삶의 활력소, 유희열의 라디오천국. 그 중에서도 김장훈의 원맨쇼.
  힘든 출근길, 간밤에 녹음해 둔 그들의 만담을 들으면 힘이 솟는다. 고3 때처럼.

  지난 7월 15일, 김장훈의 원맨쇼는 러시아 볼쇼이홀 특집;
  조수빈 아나운서의 깜짝 멘트로 시작한 원맨쇼...
  유희열의 Live 건반, 김장훈의 Live 보컬.
  setlist : "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", "넌", "우리 이제", "그럴때마다"
  그리고 해피하우스... 
 
  울리고 웃기고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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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명하는 신체
2009 오버 뮤직: 백남준아트센터 실험 페스티벌 7월 프로그램
[Sympathetic Body]
Over Music: Experimental Festival at NJP

  7월 25일, '애딕' 최 교수님과 함께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후유키 야마카와(Fuyuki Yamakawa)의 퍼포먼스를 보고 왔었다. 7월 초에 공연-전시 정보 사이트를 둘러보다 그의 이름을 발견하고 망설임없이 공연을 예약했던 터였다. 
  후유키 야마카와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. 작년 부산 국제비엔날레에서 전시 됐었던 영상 설치작품 [the Voice Over]. 한창 취업과 대학원 준비를 병행하며 정신없던 2008년 10월, 영화제와 비엔날레가 열리는 부산으로 떠났던 일탈여행에서
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다.    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          (공연 뒤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후유키 야마카와)

  자신의 신체를 도구로서 적극 활용하는 그의 퍼포먼스는, 셀프 컨트롤(정신적인 측면과 육체적인 측면 모두에서, 혹은 그 둘을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것)에 대해 생각이 많은 나에게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다.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 느낄 수 있었던 그의 성격은 매우 유머러스하고 쾌활했는데, 그럼에도 불구하고 [the Voice Over]의 기억 때문에 나는 그의 웃음 뒤에서 계속 치아키 야마카와의 우울함을 찾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아...
  그가 구사했던 ‘쿠메이 Khoomei’라는 투바 고유의 오버톤 창법은 이젠 익숙한 것이었다. 투바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파인만 이후로 자꾸 눈에 밟히는 지명, 쿠메이는 세계음악기행과 작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봤었던 <영혼의 목소리, Echoes of Home>(EIDF에서는 영혼의 메아리로 상영) 덕분에. 나도 배워볼까...
  해피 하우스에서 사연을 읽는 보조DJ "열"의 불길한 저음이 문득 떠오르는 건... =_=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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